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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네트워크 보안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가 돼 실리콘밸리에서 일하고 싶어요.”
최근 미국의 캔자스주립대·캔자스대·피츠버그주립대 등 3개 대학으로부터 동시에 합격 통보를 받은 포항제철고 서은태(18·컴퓨터네트워크과 3년·사진)군의 장래 희망이다. 서 군은 이들 대학에 토플 성적, 컴퓨터 관련 국제공인자격증, 학교생활 성적 등을 제출해 합격 통보를 받았다.
포철공고로선 지난해 합격해 캔자스주립대에 다니고 있는 윤대근(19)군에 이은 두번째 졸업생의 미국 대학 입학이다. 서 군은 “윤 선배의 뒤를 이어 캔자스주립대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컴퓨터 관련 다양한 자격증을 갖고 있는 서 군의 별명은 ‘컴퓨터 박사’. 서 군은 컴퓨터 네트워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시스코(CISCO)로부터 국제공인자격증인 CCNA를 지난 1월 땄다. CCNA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분야로, 네트워크 분야의 고급 엔지니어가 되거나 2년제 대학 졸업생 수준의 실력이 있어야 딸 수 있다.
서 군은 온라인에서 영어로 시험을 치러 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밖에 정보기기운용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증 8종을 갖고 있다. 서 군은 “미국 명문대 입학을 목표로 중3 때부터 2년간 토플 등 영어와 자격증 공부를 별도로 했다”며 “아버지가 포스코에서 2년 뒤 정년 퇴임하기 때문에 유학비가 걱정이지만 장학금을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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